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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잉스'결승골' 레스터에게 승리를 얻었다

 '결승골' 잉스, 레스터에 완벽한 복수극 연출

 



사우샘프턴이 몰라보게 달라진 경기력으로 적지에서 레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경기 내내 레스터를 압도한 사우샘프턴이었고 그 중심에는 '에이스' 대니 잉스가 있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1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22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맞대결 0-9 패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사우샘프턴은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경기 전 양 팀의 맞대결은 사우샘프턴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리그 2위 레스터가 홈에서 승리를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예상을 뒤집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시종 일관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고 레스터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 까지 가져왔다.

사우샘프턴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레스터의 골문을 위협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이날 경기에서 총 16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중 유효슈팅이 10개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였다. 사우샘프턴은 슈팅 5회에 그친 레스터보다 3배 이상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모습이었고 전반적인 경기력 또한 훌륭했다.

레스터를 몰아친 사우샘프턴 '공격'의 중심에는 잉스가 있었다. 잉스는 이날 경기 총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팀이 기록한 슈팅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는 잉스에게 불운이 따랐다. 잉스는 전반 6분 레스터 슈마이켈 골키퍼와의 완벽한 1대 1 찬스를 놓친데 이어 전반 42분, 43분 골포스트를 연이어 강타하며 1분 사이에 두 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잉스는 후반 35분, 완벽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레스터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음에도 경기 내내 보여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찬스에서의 '침착성'이 돋보인 득점 장면이었다. 잉스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이어갔으며 시즌 14호골을 기록, 리그 득점 1위 제이비 바디를 3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사우샘프턴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지만 6위 셰필드와 승점 4점 차이에 불과해 충분히 중위권,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23R 일정을 이어갈 사우샘프턴이 연승을 이어가 '도약'에 성공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