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억 ‘먹튀’ 논란 프레드, 맨유 언성 히어로가 됐다
▲ 2019-20시즌 '환골탈태' 프레드(26)는 실패한 영입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로 발전했다. 맨유 팬들은 언성 히어로(보이지 않는 영웅-Unsung Hero)라며 칭찬하고 있다.
프레드는 2018년 1월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에 맨유에 입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경쟁을 이기고 올드 트래포드에 합류해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벤치와 교체를 오갔다.
올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니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리그 8라운드 풀타임 뒤에 주전 합류에 성공했다. 솔샤르 감독은 계속 프레드를 기용하며 신뢰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 폼을 되찾은 프레드는 금새 핵심이 됐다. 29일(한국시간) 번리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절정이었다. 네마냐 마티치와 호흡은 우수했고 맨유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간결한 볼 컨트롤과 패스도 인상적이었다.
750억 ‘먹튀’ 논란을 딛고 일어선 셈이다. 마티치, 포그바, 맥토미니 등 중원 파트너가 바뀌어도 기복이 없었다. 영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프레드에게 환호하고 있다. 번리전을 본 뒤에 언성 히어로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프레드의 기량 회복은 맨유에 큰 힘이 된다. 빡빡한 박싱데이에 허리에서 고민을 덜게 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포그바가 100%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더 강해질 수 있다. 맨유 전설 폴 스콜스는 “충분히 4위에 진입할 수 있다”라며 기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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